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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추수철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

계룡소방서 엄사119안전센터 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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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1 14: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계룡소방서 엄사119안전센터 김 진.
계룡소방서 엄사119안전센터 김 진.

고향 가는 길 파아란 하늘 아래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빛 들녘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주렁주렁 매달려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 정환네 집 사랑채 옆에 어김없이 영근 대추, 둥구나무 주변 들녘에 속이 꽉 찬 벼 이삭들을 바라볼 때 시골 어르신들의 힘든 여정과 땀방울이 생각나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메뚜기도 톡톡 튀어 다니며 가을의 정취를 부추긴다.

이제 아기손도 빌려써야하는 추수철이 돌아온 것이다.

추수하기 위해서는 콤바인이 주 역할을 하고 트랙터, 경운기 등 농기계작업이 많아지는 시기에 주의하고 또 주의해야 할 일들이 있기에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본다.

농기계 안전사고다!
도로 주행 중 교통사고, 좁은 도로 오르내리다 전복사고, 안전유도자 끼임 사고 등으로 인하여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농민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평생 농부의 삶으로 일구어 놓은 것을 한순간의 실수로 모두 잃어버리게 되니 항상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이다.

농기계 사용자의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젊은 층에 비해 대처능력이 떨어져 조작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바쁘다보니 점검도 완전치 못하고 장마철을 지나면서 논과 밭의 형질파악 등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야간작업까지 하다 보니 위험한 일들을 더욱 겪게 되는 수가 있다.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주 후 농기계 운전하지 않기 ▲야간 도로 주행 시 등화장치 확인 ▲경운기 후미 반사판 확인 ▲급경사, 좁은 길 회전 시 저속운행 ▲정기점검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시골집 조그만 창고를 열어보니 아버지가 생전에 쓰시던 바람 빠진 관리기만 먼지 수북이 덩그러니 놓여 있어 만감이 교차한다.

올 가을은 한발 한발 양보하고, 반 박자씩 쉬어가며 결실의 계절을 보내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여유 있게 작업하고 안전사고 없이 수확하여 집집마다 곡간에 곡식이 풍성히 채워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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