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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철도문화제, '역전의 동구' 문화도시 기틀 다졌다

부산 등 타지서도 발걸음…경부선 기획전시, 기관사 면허시험용 시뮬레이터(FTS) 체험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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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3 14:38
  • 기자명 By. 이하람 기자
11일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시민이 기관사 면허시험용 시뮬레이터(FTS) 체험을 하고 있다. 전기기관차 시뮬레이터(왼쪽)와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사진=이하람 기자)
11일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시민이 기관사 면허시험용 시뮬레이터(FTS) 체험을 하고 있다. 전기기관차 시뮬레이터(왼쪽)와 증기기관차 시뮬레이터.(사진=이하람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철도 관련학과 대학생인데 학교에서 시뮬레이터 한 것보다 훨씬 실제 같아요!”

지난 11일 대전 코레일 사옥에서 기관사 면허시험용 시뮬레이터(FTS) 체험을 한 학생의 감탄사다.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 이 체험은 신청자가 200여명에 달했다. 체험 전 코레일 관계자의 기관차 운행방법 설명을 듣고, 한 사람당 10분씩 전기 또는 증기 기관차 운행(시뮬레이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제3회 철도문화제가 지난 11~12일 개최됐다. 이틀간 철도문화제를 다녀간 주민은 2만여명이 넘는다.

이번 행사는 대전 동구청과 코레일 공동 주최로 대전역, 보급창고, 서광장, 코레일 사옥 등 대전역 일원에서 펼쳐졌다.

대전역 맞이방에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조용히 감상하고 있었다. 맞이방 중앙에 전시 중인 철도 모형(디오라마)은 실제 모습과 거의 똑같이 제작돼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트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화살표를 따라 철도보급창고로 갔다. ‘경부선 기획전’이 진행 중이었다. 의왕 철도박물관의 엄선된 유물들이 대전으로 나들이 한 것.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옛 철도보급창고에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개표·검표가위와 가감변, 신호뇌관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서광장에서는 철도를 테마로 다양한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제작·판매하는 플리마켓과 비보이, 재즈, 클래식, 마술 등 버스킹 문화공연이 펼쳐졌고, 그 외 행사장 곳곳에서 미디어 파사드 전, 철도 테마 강좌, 코레일 시민 개방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역전시장과 중앙시장 일원에서는 전통시장 공동마케팅사업과 연계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지역과의 상생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철도문화제를 찾은 한 관람객은 “기획전시와 체험은 좋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동구는 철도를 매개로 문체부 공모사업 ‘문화도시’에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철도근대문화도시 ‘역전의 동구’를 주제로 문화도시사업을 신청한 가운데 코레일과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철도문화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호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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