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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친환경 임산물… 중금속·맹독성 농약 뒤범벅

기준치 초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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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4 18:58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경대수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경대수 국회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우리 밥상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각종 임산물에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과 등록 취소된 고독성 농약 등이 검출돼 국민의 식탁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5~2018) 임산물 14개 품목 380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과 중금속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등록 취소된 농약 물질도 검출됐고, 기준치도 20배 가까이 초과했다.

이 중 고독성 농약 methomyl(메소밀)이 검출된 대추 2건과 endosulfan(엔도설판)이 검출된 표고버섯 1건은 친환경 인증 임산물이며, 총 6품목 21건이 인증 취소됐다.

이러한 부적합 임산물들이 생산단계에서 안전성 조사를 거치게 되면 출하연기나 폐기 등의 조치를 시행하게 된다.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대형상점 등 유통·판매단계에서 거둬 안전성 조사를 하게 되면 수거된 임산물들의 폐기조치는 가능하지만, 같은 산지에서 생산된 임산물들에 대한 추적 조사는 불가능하거나, 오랜 기간이 걸려 이미 시중에 유통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임산물 중 유통·판매단계의 임산물은 총 71건으로 취나물 57건, 참나물이 11건, 두릅이 1건, 곰취나물 1건, 당귀잎 1건이 해당한다.

ethion(에티온)이 검출된 취나물과 곰취나물 각각 1건도 모두 이 단계에서 수거돼 시중에 얼마만큼 풀렸고 얼마나 판매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대수 의원은 “임산물에 대한 불신은 결국 모든 피해가 임업인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산림청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안전성을 제고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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