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국악와인열차가 한-아세안 국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앞두고 부대행사로 열린 ‘한-아세안 열차:함께하는 미래’ 행사에 영동국악와인열차가 이용됐다.
금번 행사는 아세안 우호협력분위기를 고양하고 한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행사로 양 지역의 국민이 열차를 타고 한국의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사용된 국악와인열차는 영동군의 관광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여름철 ‘영동포도축제’, 가을철의 ‘영동난계국악축제’와 비롯해, 영동의 주요관광지와 연계해 지난해 2월부터 운행되고 있다.
신명나는 국악의 흥과 와인1번지 영동에서 생산된 향기로운 명품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영동국악와인열차는 이날 한국과 아세안 청년, 언론인, 학계 전문가 등 200여명을 태우고, 서울을 출발해 경주, 부산, 순천, 광주를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한·아세안 열차’로 변신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6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번영의 밤 행사시에는 영동와인이 바통을 이어받아 소통의 역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명품영동와인 중 하나인 여포의 꿈 화이트 스위트와 컨츄리농원의 캠벨스위트가 만찬주로 사용돼 풍미 가득하고 달콤한 향으로 참석자들의 입맛을 매료시켰다.
군 관계자는 “국제행사에서 지역의 자랑인 국악와인열차와 영동와인이 사용됨에 따라 대외 이미지 향상과 관광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국악와인열차는 모두 6량이며, 가야금(1호차), 비파(2호차), 북(3호차), 태평소(4호차), 해금(5호차), 징(6호차)을 테마로 외관이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