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이관우 기자 = 대전시 유성구 구암동에 위치한 유성고등학교는 ‘반듯한 인품과 창의성을 갖춘 능력 있는 융합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 아래 된 사람(반듯한 인성을 갖춘 사람), 든 사람(바른 지식을 고루 갖춘 사람), 난 사람(자신의 진로를 개척해가는 사람) 육성을 위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흡연예방·금연 실천학교(심화형)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친구사랑 운동’ 등도 진행해 즐겁고 보람 있는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흡연예방·금연 관련 사업은 교육과정 속에 스며드는 교육 및 활동에 집중, 학생의 평생 금연 의지, 자기 건강관리 등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성고는 올해 학교흡연예방사업의 일환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 캘리그라피, ‘평생금연·친구사랑 체육대회’‘유네스코 동아리 견우직녀축제’ 체험부스, 금연비누 만들기 등의 행사를 진행해 담배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에 전력을 다했다.

◆ 이색 금연문구로 눈낄 끈 캘리그라피, 나만의 글귀 만들며 홍보 효과 ‘만점’

유성고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인 캘리그라피를 미술 교과와 연계해 흡연예방 및 금연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엽서에 금연 다짐, 흡연예방 관련 글을 다채롭게 표현하는 등 감성적인 메시지로 흡연의 유해성을 알렸다.

흡연의 나쁜 점과 금연의 이로움을 눈에 띄는 필체의 캘리그라피로 표현된 작품들은 교내 전시에 활용돼 보다 많은 학생들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캘리그라피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특이한 글씨체의 금연 문구를 만들어 보는 이색 체험을 통해 금연 홍보를 도왔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작품은 흡연의 악영향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온전히 담아냈고, 다채로운 색을 사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많은 학생들이 캘리그라피 금연 문구를 보고 금연에 동참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모두가 즐기는 축제서 ‘흡연예방·금연 체험부스’ 운영, 지역사회 참여 이끌어

유성고 체육대회에서는 흡연예방·금연을 위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체험부스는 ‘평생금연‧친구사랑’이라는 글귀가 적힌 열쇠고리·부채 만들기, 핸드페인팅 등 금연 관련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참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체험부스를 경험하며 금연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유네스코 동아리 견우직녀축제에서도 평생금연 홍보를 위한 체험부스가 열렸다.

이곳에선 교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금연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유네스코 동아리 학생들이 운영한 금연다짐 사진 찍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학생들과 지역사회 금연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성고 학생들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체험부스 경험 후기를 학교 방명록에 남기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유성고 만들기에 함께했다.

◆ 금연 비누로 손 씻으며 일상 속 금연 다짐

유성고는 학습도움실에서 금연 의지를 되새기고, 흡연의 해로움을 씻어내기 위해 ‘금연 비누’ 만들기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평생금연’이라는 문구가 적힌 비누를 나눠주는 등 열정적인 홍보활동을 진행,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금연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금연비누를 받은 학생은 “손을 씻다가 금연문구를 발견하면, 평소에 잊고 있었던 금연 의지가 되살아난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금연활동이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동섭 학교장

- 학교흡연예방사업 효과는
45년의 전통을 가진 유성고는 반듯한 인품과 창의성을 갖춘, 능력 있는 융합인재 육성을 목표로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으로 갖추어야 할 것은 자신의 건강관리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봅니다. 건강의 중요성을 평소에 망각하고 살아가는 가운데 학교흡연예방사업은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에 대한 제언
건강관리 능력은 꾸준한 실천을 통해 습관화되어야 하는 우리 삶의 뿌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평생금연은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도 청소년기 호기심에서 시작한 흡연이 중독의 수준에 이르러 금연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처음부터‘흡연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흡연예방 교육은 일찍부터 흡연의 해로움, 권유받았을 때 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흡연예방 및 금연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밝은 학교, 건강한 학교’로서 적극적으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배려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