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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주공항, 노선다변화가 최대 관건 그 대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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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17 11:4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日 좁아진 하늘길 中 노선확대’ 제하의 본지기사가 눈길을 끈다.

노선다변화가 시급한 청주공항의 향후 활성화방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의 국내 반도체소재 규제와 관련, 일본여행 격감에 따른 일련의 조치로 대전-충청권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충북도는 17일부터 이스타항공이 청주공항 국제정기노선을 신규 취항 한다고 밝혔다.

이 노선은 지난 5월 2일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 운수권을 획득한 장가계와 중국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지역인 하이커우 노선이다.

장가계는‘사람이 태어나 이곳을 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중국 고사의 말처럼 필히 가봐야 할 여행지 중 하나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세를 탄 황금노선이다.

또 겨울에 인기 있는 하이커우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가 어우러져 중국의 하와이로 유명하다.

세계 최대 온천과 골프장 등 가족 중심의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주요 관광지다.

이번 장가계·하이커우 노선 개설로 청주공항의 정기노선은 11개에서 13개로 늘어난다.

이 같은 중국노선확대의 의미는 남다르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고객감소로 위축된 청주공항이 다시 활력을 찾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노선이 제한된 청주공항은 그야말로 ‘발등의 불’ 과 다를 바 없다.

일본 여행객이 끊기면서 노선 다변화의 시급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경 관광항공과장이 “국제노선 확충이 어려운 시기에 이스타항공의 정기노선 개설은 매우 기쁜 일” 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다변화는 신규 중국관광지 확대와 함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국제노선 유치를 의미한다.

이른바 청주공항의 경쟁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가 달린 현안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 이면에는 향후 행정수도의 관문이자 중부권 거점 공항인 인근의 청주국제공항을 두고 먼 거리의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청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발전방안 모색 및 미래성장 동력의 토대 마련이 시급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세종시 행정수도출범과 더불어 충청권 항공수요가 급증추세를 보이면서 노선다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된 지 오래다.

충북은 물론이고 대전 및 충남이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항공수요의 다변화는 청주공항 재도약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본지는 이에 대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지적한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산업은 물론 공항활성화, 일자리창출 등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를 충족키 위한 전제조건도 갖추고 있다.

노선다변화는 충청도민 모두가 크게 반길 일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충청권 주민의 염원이자 대통령 공약인 청주국제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은 지역의 최대 과제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 시기를 놓치면 시너지효과 또한 반감할 수밖에 없다.

서두에서 언급한 신규 관광지 중국노선확대도 이를 염두에 둔 활성화대안으로 여겨진다.

이제는 주변 여건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국토부 또한 충청도민들의 염원에 각종 지원을 통해 긍정적인 시그널로 화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방공항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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