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최근 악성루머와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사건 이후 온라인 실명제에 대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악성댓글에 대해 무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정용기(한국당·대덕구) 의원은 21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0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문제"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또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카타르원드컵 예선 남북 경기 결과에 대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인터뷰 중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말한데 대해 악성댓글이 달리는 것에 대해서도 정 의원은 "북한에 대한 부정적 말을 했다고 악플에 시달리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방통위가 제발 할 일을 하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며 역할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