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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 비상상황' 선포

"도민과 위기에 적극 대응 다짐"…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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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22 18:4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2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하 대응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은 개회식에 참석한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양승조 충남지사,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부터)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2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하 대응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은 개회식에 참석한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양승조 충남지사,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부터)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동아시아 지방정부 최초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했다.

도는 22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19 탈석탄 기후변하 대응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을 통해 양승조 지사를 비롯한 유병국 도의회 의장과 주민 대표 등이 서명한 '충남 기후 비상상황'을 발표했다.

양 지사 등은 이날 "충남도는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 도민과 함께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하며 기후 비상상황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천 사항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도민의 자발적 참여·공감대 확산, 재생에너지 전환 적극 추진, 모든 석탄화력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목표로 탈석탄 정의로운 전환 정책 적극 지원 등에 나서겠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기후변화 대응에서 기후 위기 대응으로 정책 강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노력 등도 펼치겠다고 했다.

도는 한국, 일본, 대만 등 7개 동아시아 지방정부와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문'도 채택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우리 모두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정책 추진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강화, 실현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실천 과제 이행을 약속했다.

기후변화 대응 정책 추진 사례 공유와 정보 교환 등 소통·협력 강화, (가칭) 동아시아 지방정부 기후환경 연합 구성 적극 참여 등에도 뜻을 모았다.

앞서 양 지사는 인사말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2050년까지 석탄발전량 '제로'·재생에너지 발전량 47.5% 확대, 202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건축물 신축 시 친환경 에너지 기준 적용, 탄소흡수원 지속 확충, 사업자 온실가스 배출 억제 조치 강구, 차 없는 날·승용차 요일제·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도 특별연설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공격적이고 전례 없는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반 위원장은 "충남도는 '석탄동맹'의 일원으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정책 수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행사에 초대받은 금산 간디고 학생들이 "어른들은 변화를 위해 감당해야 할 불편함과 경제적인 이익만 생각지 말고 청소년의 미래, 태어날 아이들을 생각해 기후위기 대응 행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특별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간디고 학생들은 에너지 절약 실천과 태양광발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 학교 조성을 목표로 2017년 9월 에너지전환 프로젝트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는 2021년 신기후체제에 대비한 국내·외 중앙과 지방정부의 탈석탄·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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