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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소년, 대전·세종·충남에서 흡연율 최하 음주율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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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22 18:4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지역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전국 최하위로 낮은데 비해 음주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남교육청이 흡연예방사업에만 몰두한 나머지 학생 음주에는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도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의 매일 흡연율은 2.8%로 전국(전국평균 3.2%)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들이 흡연예방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그간 추진해온 학교흡연예방사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반면 충남지역 청소년들의 현재 음주율은 흡연율과 다소 상반되는 결과가 나와 아쉬움이 남는다.

충남지역 청소년 음주율은 16.3%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로 높게 나왔으며 대전·세종·충남권역에서는 가장 높게 나왔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에 대한 원인으로는 주변 환경을 가장 많이 꼽았다. 친한 친구들 가운데 음주를 하는 친구가 많으면 함께 음주하게 될 확률이 높다. 즉 주변 분위기라는 얘기다.

이런 부분에서 도교육청이 학교흡연예방사업으로 금연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을지 몰라도 금주에 대한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특히 청소년 음주는 성인의 음주보다 더 큰 문제를 갖고 있다.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생리적 변화를 경험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추상적 사고능력과 자아정체감 형성이 이뤄지는 중요한 시기다.

술은 사고와 행동을 조절하는 대뇌의 작용이 둔감해져서 이성적 사고와 판단이 흐려지게 하는데 아직 완전하지 못한 사고와 자아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청소년들의 비행과 음주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또 술은 뇌세포가 억제되어 집중력과 암기력이 떨어져 학습능력도 저하되기 때문에 금주 분위기를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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