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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통일캠페인] 08. 홍북초등학교

보고, 느끼고, 함께하는 나라사랑 평화·통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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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22 10:5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홍북초등학교(교장 박은숙)는 학생들의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높이고 통일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통일 관련 체험학습, 통일교육주간 운영, 6·25 계기교육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보고, 느끼고, 함께하는 평화·통일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관한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국 분단의 현실, 직접 보고 느끼다
요즘 학생들은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잊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학교에선 분단 조국의 현실을 보여주고 통일 의지를 키우기 위해 통일 관련 현장체험을 진행했다. 4~6학년을 대상으로 통일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통일교육 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학생뿐 아니라 교육가족이 함께 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함양하고자 학부모, 교사, 학교 운영위원 등 교육공동체를 '통일체험단'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1950년 6월25일 발발한 한국전쟁과 그 이후의 민족 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서린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여러 전시 자료들과 현장들을 보고 듣고 체험했다. 이어 1978년에 발견된 남침용으로 제일 위협적이었던 땅굴인 제3땅굴을 직접 견학했다. 이후 경의선 남측 최북단역으로 민통선 남방한계선 30m 지점에 위치한 도라산역에서 남방한계선 철책을 직접 보며 분단된 상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도 DMZ 안 민간인통제지역에 있는 장단콩 마을에서 먹으며 다시 한 번 우리나라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긴 시간 버스 탑승과 많은 곳을 걸어 다녀 힘들기도 했지만 남북한이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며 통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 뜻깊은 시간이 됐다. 참여한 통일체험단은 생각보다 북한이 가까워서 금방이라도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못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말로만 듣고 평소 접하기 힘든 민통선 지역을 실제로 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보고, 처해있는 현실을 제대로 보고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

■6·25 전쟁.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할 역사
지난달 5~6학년 학생들은 체험학습의 하나로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세워져 있는 6·25 참전국의 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면서 숙연한 마음으로 기념관으로 입장했다. 2층 중앙홀을 거쳐 호국추모실에서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 우리의 현재를 있게 해 준 호국선열들의 얼과 넋을 다시금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둘러본 전쟁역사실은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전쟁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시대별 무기에 관심을 갖는 학생, 전쟁영웅들에 관심을 갖는 학생 등 학생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전시물과 소개된 자료를 탐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일제강점기시대의 모습들을 둘러보고 그 당시의 참상과 안타까움, 목숨을 바쳐 나라를 되찾으려 했던 선열들의 모습이 학생들의 마음에 강하게 각인됐다. 6·25 전쟁실을 둘러보면서 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흐름을 알아볼 수 있었으며, 다시 수복한 서울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군인들의 모습에 작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쟁 당시 군인이 아닌 일반시민들의 생활 모습, 피난을 떠나는 사람들의 모습, 우리와 비슷한 또래 학생들의 모습 등을 통해 전쟁의 실상을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학생들은 선사시대 이전부터 6·25때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다양한 전쟁의 기록을 살펴보고 이를 이해하는 한편으로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1층의 전쟁역사실, 2층의 6·25전시실, 3층 해외파병실을 돌아다니며 전쟁의 역사와 아픔을 이해했고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써 나라를 사랑하는 호국 정신을 배우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선열들의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학교에선 현장체험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평화·통일 관련 교내 행사를 통해서 통일교육을 실시하였다. 우선 통일교육주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꿈과 인식을 가질 수 있는 통일교육을 전개했다. 통일교육주간에는 통일사회의 비전, 통일의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한 계기교육을 했다. 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교과·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통일 관련 영상을 시청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뒤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통일 만화그리기, 소감문 쓰기 문예행사를 했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통일부채 만들기 활동으로 통일교육주간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참여와 체험 중심의 통일교육이 전개됐다. 통일교육주간 운영을 통해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은 북한 이해활동을 바탕으로 민족 공동체 의식이 함양됐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식과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6월25일을 전후로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실천과 통일교육을 위한 6·25 계기 교육도 실시하였다. 계기교육은 6·25 사진전시회, 나라사랑 특강, 6·25 관련 영화 감상 등 활동으로 이뤄졌다. 6·25 사진 전시회는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홍성군지회의 협조로 이뤄졌으며, 1~4교시까지 전교생이 학급별로 전시회를 관람했고 6·25전쟁을 참전한 용사들이 직접 사진을 설명해주었다. 6·25 나라사랑 특강 교육은 국가보훈처 파견 나라사랑 전문 강사를 초빙해 ‘6·25전쟁바로알기, 역사를 통해 보는 나라사랑교육 및 통일교육'을 주제로 열렸다. 학생들은 우리나라의 오늘이 있기까지의 현실을 바로 보고 안보의 중요성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6·25 전쟁 당시의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전쟁의 참혹함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교는 미래 국가의 주인이 될 학생들이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홍북초의 이러한 꾸준한 평화·통일교육으로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통일에 필요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해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역량과 민주시민의식이 함양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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