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동구와 분양을 앞둔 도마·변동8구역이 있는 서구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5%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0.39% 올랐다. 이는 23주째 전국 최고 상승률이며, 지난 4월 중순이후 2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구별로 보면 동구(0.55%)와 서구(0.46%)는 입지가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구(0.49%)는 서대전역 인근 위주로, 유성구(0.26%)는 도안신도시 등 선호단지 수요와 유성복합터미널 등 개발 기대감으로 올랐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도 0.15% 상승하며 전주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구(0.39%)와 동구(0.37%)는 교통, 학군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구(0.08%)는 탄방1구역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둔산·;탄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덕구(0.04%)는 전세만기도래에 따른 재계약 물량 증가 등으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급매물 소진 여부와 입지에 따라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전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나성동 상업시설(어반 아트리움), BRT정류장 및 정부청사 인근 등 입지여건 양호한 도담·새롬동 위주로 올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다. 천안시 서북구(0.18%), 공주시(0.15%), 서산시(0.06%)가 올랐고, 논산시, 예산군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0.10% 상승했다. 천안시 서북구(0.26%), 당진시(0.24%), 아산시(0.01%) 등이 올랐다.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고, 전세가격도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타 도시에 비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격 역시 이사철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최근 급등세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