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의 연합동아리(예술미학개론, 백경제, 경지, 나비의 꿈)는 일제 강점기 을사늑약에 반대하며 자결로 저항을 나타냈던 공주 사곡면 출신 독립운동가 오강표 선생과, 3.1운동의 열매가 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지역사회에 전하며, 이들의 뜻을 기리도록 이미지를 도안하여 배지로 제작해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온 시민들은 학생들의 설명을 듣고 “지역사회 행사가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봤는데, 우리 지역에 이런 큰일을 한 독립지사가 계셨음에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이 건강한 역사의식을 갖고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활동이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체험학습이나 부스 운영 이상의 큰 의미로 다가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안을 직접 구상한 예술미학개론 회장 정승곤 학생(공주고 2)은 “우리 지역에 큰일을 하신 역사적 인물이 계심을 알고, 이 분들의 뜻을 더 많은 분들이 알고 기억할 수 있는 미술적인 표현을 연구하다 기념 배지를 제작하게 되었다. 지역주민들께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뜻깊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백경제 동아리 회장 안준석(공주고 2) 학생은 “교실 안의 배움이 교실 밖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어 의미 있었고, 우리 동아리뿐만 아니라 다른 능력을 가진 다양한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하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연합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