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30일 교육원 컨벤션홀에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세종 학생 사회참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와 교육 정책 등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안,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중고 15개 팀과 학교교육과정 중 사회참여 수업 및 동아리활동을 운영한 중고 4팀 등 총 19개 팀 1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 25일 1차 보고서 심사 이후 2차 정책 제안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문제 인식의 참신성 및 적절성 ▲문제해결의 객관성 및 타당성 ▲해결 방안의 적절성 및 타당성 ▲정책 실현 가능성 ▲발표력 등을 기준으로 삼고 보고서 심사와 발표 심사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선정했다.

대회결과 초등학교는 다정초가 ‘티끌모아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 정책을 사전조사 후 교내 환경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실천해 금상을 수상했다.

고등학교는 아름고가 길고양이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NR(중성화 수술)사업 확대, 유기동물 입양센터, 길고양이 급식소, 화장실 설치 등의 정책을 세종시청에 제안해 금상을 수상했다.

제안된 정책은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청의 관계 부서에서 심의 등을 거쳐 시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동호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주도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실천하는데 큰 감동을 받았다”며“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학생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기획하며 도전하는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