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입주 1년 이내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대전과 충남북이 70%대를 보인 반면, 세종은 37.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로, 세종의 경우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약세를 보인 반면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올해 10월 14일 기준 전국 입주 1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62.58%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최고점 74.09% 대비 11.5%p 낮아졌다.
대전은 입주 1년차 아파트 전세가율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70%를 보였다. 특히 중구의 경우 대전 5개구에서 가장 높은 79.9%를 기록했다. 이어 유성구는 78.7%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충북이 76.8%%로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충남은 72.5%로 전북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세종은 37.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새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전세가격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의 갭이 벌어지다 보니 갭투자 수요도 줄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미윤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매물부족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가격 격차가 당분간 벌어지면서 낮은 전세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