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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물순환 테마파크' 지하수·상수도 활용 놓고 환경부와 이견

둔산 샘머리공원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저영향개발시설 집대성한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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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0.30 19:04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 둔산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 평면시설계획도.(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둔산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 평면시설계획도.(사진=대전시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둔산 샘머리공원을 다양한 저영향개발(LID)시설을 집대성한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것과 관련, 환경부와 지하수·상수도 활용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철웅 환경녹지국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물순환 선도도시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시범사업 실시설계에 반영,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최종 경제성 검토(설계 VE)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지 내 녹지 축의 중심인 샘머리공원은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LID)시설을 갖춘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돼 도심 속 친환경 랜드마크로 기능하게 된다.

샘머리공원 11만 7306㎡ 내 빗물정원(926㎡)은 3개의 식생체류지를 자연형 수로로 연결하고 이곳에 빗물활용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을 설치해 전국적인 빗물 인프라 명소인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가동을 위해 일정량의 물이 항상 필요할 수밖에 없는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 일부 시설에 빗물이 아닌 지하수·상수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시와 환경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개발방식인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시설에 부합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해당 시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교육적 효과와 다양한 테마파크 구성상 지하수와 상수도 사용은 일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손철웅 국장은 "물순환 테마파크 조성, 저영향개발 투어코스 등 대전만의 특징적인 물순환 특화사업들이 설계에 반영돼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빗물체험의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샘머리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부와 해당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순환도시 시범사업'은 둔산·월평 일원 2.67㎢에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약 250억원의 공사비(국비 70%)를 들여 식생체류지 조성, 투수성 포장, 침투측구 설치 등 저영향개발(LID)기법을 적용한 빗물·그린인프라 확충사업이다.

시는 내년 1월 환경부에 실시설계 승인을 받은 후 4월부터 본격 시설공사에 돌입한다. 2021년 6월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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