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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직산 송전탑 건설, 몸싸움까지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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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01 23:4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공사장으로 들어서는 작업자 20여 명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직산 주민들. (사진=장선화 기자)
공사장으로 들어서는 작업자 20여 명과 맞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직산 주민들. (사진=장선화 기자)

천안직산 송전탑 건설, 몸싸움까지 번져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고압송전탑 건설을 놓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오전 지역 주민 30여 명이 철탑 건설 준비 작업을 위해 공사장으로 들어서는 작업자 20여 명과 맞서 그 과정에서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8월 직산 신규송전철탑지상화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 정규학 대책위원장이 이장 8명과 전 한전 중부건설본부장 및 한전직원 4명 등 12명을 경찰에 고소한데 이어 몸싸움으로 비화된 것.

직산읍민들은 지난 2017년 말부터 “15만 4000V에 달하는 두 개의 고압 송전철탑 중간에 양당초등학교가 있다”며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본보 2018년 4월 8일. 12월 30일. 2019년 3월 6일. 4월 30일. 7월 3일자 8월 21일 6면 보도)해왔다.

지난 7월부터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대책위는 이날 오전 작업자들과 대치중 주민들의 '사람 다쳐'란 비명과 욕설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주민 A씨는 작업자들을 향해 "사람이 깔렸다. 힘으로 계속 밀어대면 어떻게 하냐. 사람 죽이러 왔냐"며 소리쳤다.

주민들은 “한전을 대상으로 대전법원에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과 함께 행정법원에 절차상 위법과 하자 등에 따른 본안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법원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는 공사를 진행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공사 중지 가처분 소송 1심에서 기각돼 법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며 “천안북부지역의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시급상황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산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은 154kv 한샘~둔포 송전선로에서 새 송전탑 12기를 세워 직산변전소까지 새로운 154kv의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직산읍 5개 마을 인근에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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