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혜 관장은 개최사에서 “이번 ‘어떻게 볼 것인가’ 몰입형 예술 특별전은 대전시립미술관이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8개국 10명의 아티스트 및 KAIST , 문화재청과 함께 준비했다”면서 “우리는 디지털시대의 몰입형 예술을 보면서 우리의 장소를 새롭게 구축할 것이다.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예술경험을 넘어 새로운 과학예술의 협업을 보는 눈을 다시 뜨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크리스트 바우어 큐레이터, 아네트 홀츠하이드 독일 ZKM(칼스루에 아트&미디어 센터) 큐레이터, 루이 필립 롱도(캐나다 퀘벡대학교 애니메이션&디자인과 교수, 레픽 아나돌 UCLA교수(터키), 다비데 발룰라(포르투갈), 로라 버클리(아일랜드), 캐롤리나 할라텍(폴란드) 작가 등이 참석,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재 예술은 과학기술의 빠른 혁신과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는 융합 경계의 감소에 따라 보는 법의 변화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발전이 현대 미술의 모든 측면에서 몰입형 예술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립미술관이 바로 이런 과학기술과 융합된 예술의 새로운 변화를 읽어가고 있다.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관습적인 것을 떠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봤다. 과학과 예술의 관계를 통해 어떤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은, 유명한 물리학과 철학자인 데이비드 봄의 ‘세상으로부터 더 높은 질서를 볼 줄 아는 것을 창의적인 발견이다. 이러한 무질서에서 더 많은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름다움과 조화로움, 창조성의 근원’이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런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아내는 것이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게 예술과 연결되기도 한다. 창의성을 통해 현실에서는 어지럽고 무질서한 것처럼 보였던 것들이 재배열을 통해서 질서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과학기술과 융합된 예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