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기 충남도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주 공사의 설계 변경으로 당초 계획 예산보다 12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 변경 건수는 2017년 213건, 2018년 264건, 올해 271건이다.
변경 이유로는 현장상황에 따른 물량 변경, 현장 여건 설계도서와 상이, 누락 물량과 실측, 설계 오류 등이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설계 변경 사유가 현장 사정과 동떨어진 게 대다수였다. 일부 공사는 준공일 당일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면서 "예산 증액 사용을 위한 방편으로 설계 변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의원은 "사유 대부분이 현장을 보고 설계했다면 발생할 수 없는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탁상행정과 주먹구구식 설계로 인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도민 혈세인 예산 낭비를 막고 진정 아이들을 위한 시설로 지어질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