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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백지화' 포함 안면도관광개발사업 재검토

해외순방 양 지사 귀국 뒤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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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2 18:56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백지화를 비롯한 5000억원 규모의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의 종합적 재검토에 나선다.

사업 추진을 위해 본계약까지 체결한 우선 협상 대상자가 보증금을 기한 내에 내지 않으면서 사업 중단 위기에 놓인 데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인 'KPIH안면도'는 1차 투자 이행 보증금 납부 기한인 지난 11일 자정을 넘어 이날 현재까지 납부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

도가 이미 'KPIH안면도' 요청에 따라 납부 기한을 이틀 미뤄졌는데, 이마저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 김용찬 행정부지사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숙원 사업인데, 이번에는 잘 되리라고 기대를 했지만, 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보증금을 내지 못했으니 이후 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 지사가 안 계신 상황이라 들어오면 보고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양승조 지사는 현재 외자 유치를 위한 유럽 순방 중이다. 오는 14일 귀국 예정이다.

최종 결재권자인 양 지사에게 이번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고 뒤 추가 연장 또는 해지에 대해 최종 결심을 받겠다는 것이다.

또 도는 선제적으로 납부 기한을 추가 연장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그쪽(KPIH안면도)에서 (연장을) 추가적으로 요청 온 상황이 없다"면서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지사는 "납부 이행을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검토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그러면서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해 종합적 판단에 나서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김 부지사는 해지할 경우 사업 재공모 추진 여부에 대해 "(태안) 지역 의사를 봐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도 "지역에 계신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사업성 부재 등 추진 백지화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검토는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부지사는 "(백지화) 문제는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할 듯"하다며 "지금까지 무산된 사유가 있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은 1991년 안면도 관광지 지정 이후 추진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마침내 지난달 10일 KPIH안면도와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선 KPIH안면도의 모기업인 KPIH가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본계약 체결 뒤에도 우려가 나왔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자이기도 한 KPIH는 터미널 사업 계약 체결에서 토지대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는 등 불성실함을 보여줬고 불법 분양 의혹도 일으키는 등 논란을 낳고 있다.

한편,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은 모두 5000억원을 들여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안면도 3지구 54만㎡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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