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도에 따르면 장기 미해결 공공갈등 해소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도내 장기 미해결 공공갈등 가운데 관리 대상 21건을 선정해 집중하고 있다.
관리 대상 가운데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 설치 갈등이 눈에 띈다.
2008년 신도시 계발 계획 이후 발전기 용량과 연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로 아직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최근 도지사가 반대 측 주민들과 면담을 벌이는 등 갈등 해결을 위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부여군 생활폐기물 자원 회수 시설 설치 갈등도 있는데, 소각 시설 설치 반대 주민과 대화를 통한 합의점 도출에 나서는 한편, 갈등 영향 조사와 현장 컨설팅으로 조기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예산 대술면 폐기물매립장 설치, 금산 불산공장 이전, 논산 태화산업단지 조성 등 소송 중인 갈등 대상도 있다.
예산 대술면 폐기물매립장 설치 갈등의 경우 사업자의 행정소송 제기로 소송 결과에 따라 인허가 등 단계적 행정 절차로 대응할 계획이다.
타 시·도와의 갈등 문제도 있다. 서천과 전북 군산 간 공동 조업 구역 갈등인데, 도는 전북 등과 상생·행정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등 노력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30년 숙원 사업이기도 한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갈등의 경우,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자와 본계약까지 체결하면서 갈등 해소를 전망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의 1차 투자 이행 보증금 미납부로 다시 먹구름이 낀 상태다.
이밖에 양승조 지사의 관심 사항인 천안아산역 택시 사업 갈등 문제는 택시 사업 구역 갈등 해소보다 시민교통편익 증진 관점으로 접근해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기 미해결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고 집중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해결을 위한 협상 전략과 경우의 수를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장기 미해결 공공갈등 관리 대상을 두고 다음달 12일 도지사 주재로 '공공갈등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열어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