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제전망 '먹구름'… "2% 성장률 깨질수도"
2020년 경제전망 '먹구름'… "2% 성장률 깨질수도"
  • 박진형 기자 bless4ya@dailycc.net
  • 승인 2019.11.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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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경제포럼 조찬세미나…정회장, 지역경제인 합심 성장 주문
대전상공회의소는 14일 유성호텔에서 '제22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상의)
대전상공회의소는 14일 유성호텔에서 '제22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대전상의)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중호 소장은 14일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설비투자와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민간소비도 둔화되는 절름발이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소장은 이날 유성호텔에서 대전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제220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글로벌 IT산업 회복 지연,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내년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소장은 "인구 고령화와 투자부진의 장기화, 보호무역 등이 맞물린다면 2%대 성장률 시대가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며 "기업들이 저금리 기조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구조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LG경제연구원과 한국투자증권도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8%로 제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던 2009년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3년을 보면 2016년엔 2.9%, 2017년은 3.2%, 2018년은 2.7%다. 한국은행 자료다.

정 소장은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정 소장은 "자동차와 철강, 화학,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가격조정, 5G 휴대폰 수요 확대, IMO 2020(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량 저감규제) 시행으로 인한 정유 마진 개선 등 관련 산업에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성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는 미중 무역 분쟁과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난 북미 정상회담,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들이 겹쳐 우리의 마음이 내내 무거웠지만, 내년에는 기업인들이 힘을 내어 부진을 털어내고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