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천안시장공백 관련, 충남지사 긴급 기자회견 의미
[사설] 천안시장공백 관련, 충남지사 긴급 기자회견 의미
  • 유영배 주필 dailycc@dailycc.net
  • 승인 2019.1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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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천안시장에 대한 지루한 법정공방이 벌금 800만원과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이미 제기되온 시장공백에 따른 천안시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바로 그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크고 작은 현안과제에 대한 추진력제동을 의미한다.

또 하나는 차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하마평을 일컫는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력인물만도 5-6명에 달한다.

정치권의 뜨거운 공방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구 시장은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 따른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당선무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임기 중 천안시장직 상실은 첫 케이스다.

최종 재판 결과는 천안시정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당장 크고 작은 현안사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여기서 말하는 큰 변화 중에는 추진력저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는 곧 효율적인 시정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머리를 숙였다는 본지 제하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 이면에는 천안시정이 당분간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공직자의 엄정한 자세, 차질 없는 지역 현안추진, 국·도정 시책에 대한 변함없는 공조체계 유지, 원활한 지역 갈등과 민원관리를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다시 말해 우려보다는 신뢰의 마음으로 응원해 달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차기 시장선거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차기 천안시장은 누가 적임자인가?”, 그 향방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년 4.15 총선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하마평이 일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시정변화를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회자되고 있는 주요 인물도 다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구 시장에 패한 박상돈 전 국회의원, 엄금자 전 충남도의원, 박찬주 전 대장, 유병국 충남도의장, 김영수 충남도 정책보좌관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법원 선고 이후 지역 정가와 공직사회가 술렁이는 이유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향후 천안시정에 대한 적지 않은 변화가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의 논란 속에 차기 선거까지의 남은 공백도 천안시정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잘잘못을 떠나 지루한 법정공방은 원활한 시정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떠나는 구본영 천안시장이나 배웅하는 천안시 직원이나 모두 마음이 착잡했다는 도하언론의 논평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구 시장은 14일 이임사를 통해 “대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여러분 곁을 떠나게 돼 마음이 아프다” 며 계속 흔들림 없는 시정을 주문했다.

본지도 이 소식을 접하면서 사설을 통해 ‘더 이상 천안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논조를 강조하고자 한다.

천안시 관계자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느슨한 조직은 모든 면에서 효율성이 뒤질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자치단체장의 지루한 법정공방에 따른 부작용과 그 개선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 교훈은 긴 시간을 자치단체장의 법정공방에 매달려온 천안시정이 말해주고 있다.

지금은 시정운영에 원칙을 더 중시하고 공직사회의 흔들림을 막는 자세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