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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의 사각지대, 안마기구에 대한 대책 마련 시급

안마기구 안전사고 사례 급증, 경각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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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7 13:16
  • 기자명 By. 박제화 기자
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규환
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규환
지난 10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두 살 배기 아기 A군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A군(2)은 전날 집에서 작동중인 안마의자 하단부에 신체가 끼는 사고를 당한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지난 4월에도 76살의 B씨가 소형 안마기에 목이 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일도있다.

이와관련 당시 조모 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으며 잠자던 도중 입고 있던 옷이 갑자기 안마기에 빨려 들어가버린 것이다. 급작스러운 사고에 조모 씨는 손쓸 방법도 없이 사망하고 말았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안마의자 관련한 안전사고는 441건이나 된며 특히 2018년 발생건수는 114건으로 2015년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매우 가파른 증가 추세이다.

그중 영, 유아, 어린이사고 또한 38건으로 10%에 육박했다. 이중 2018년 발생건수는 14건으로 2015년에 비해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매년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안마기구 관련 사고는 성인 및 영유아 임산부와 노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해당되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마기에 대한 경각심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 기구를 사용함에 있어 안전수칙을 제대로 인지하거나, 이를 지키는 사람도 드물다. 매장에서 안마기구 사용설명서 중 주의사항을 정독하거나 이를 제대로 설명해주는 일도 찾아보기 힘들다. 더불어 안마기구 제품들 중에는 위험경보 시스템이나 긴급 중지버튼처럼 사고 방지 기능을 제대로 탑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완전히 안전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안전의 사각지대 속에서 우리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구매자에 대한 예방교육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안마기구를 사용할 때는 손목시계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 착용을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 체형에 맞춰서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을 해야 하며, 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들의 접근을 차단함과 동시에 체계화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요건이다.

그러므로 효도상품으로 현재 인기가 높은 안마기는 지금도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교육 없이 TV광고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나, 경고 및 주의사항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그로 하여 영유아 및 어린이와 같은 사고 취약계층이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는 금물이며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를 미연에 막고 올바른 안마기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경각심과 함께 성숙한 안마기 이용태도가 필요할 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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