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한태 충남도의원(보령1)이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4만2191명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같은 기간 조현병 환자 수도 1.4% 증가하며 1만5135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우울증 환자 수는 천안 1만104명, 아산 6174명, 논산 4001명 순으로 많았고 계룡이 580명으로 가장 적었다.
조현병 환자 수의 경우 천안 3281명, 논산 1984명, 아산 1858명, 홍성 1045명 순이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망자 가운데 약 31%는 정신과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
또 자살 시도 환자 가운데 35%는 자살을 재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한태 의원은 "이들이 알맞은 회복을 거쳐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사후관리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도내 병원과 의료원에서 정신건강증진 의료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살위험군 심리치료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신질환자의 진료 접근성 향상과 조기 진료를 통한 예방 치료, 지역별 환자 분포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