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발표한 김장용품 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4인 기준 전통시장은 평균 26만6813원인 반면, 대형슈퍼는 29만1096원, 대형마트는 32만8787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형슈퍼 대비 각각 23.2%, 9.1%나 저렴했다.
조사는 지난 12일 대전지역 전통시장 7곳과 대형슈퍼 10곳, 대형마트 12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에 대해 실시됐다.
전통시장은 조사 대상 대부분의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비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대형유통매장으로 10개 품목(배추, 무, 흙대파, 쪽파, 미나리, 마늘,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청정원))이, 대형슈퍼는 5개 품목(알타리무, 갓, 소금(해표 천일염&백설 꽃소금) 굴)이 비쌌다.
특히 무, 흙대파, 쪽파, 갓, 마늘, 고춧가루, 소금(해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청정원), 굴 10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
전년 대비 김장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슈퍼·대형마트 각각 10.4%, 0.3%, 2.2% 하락했다.
이는 올해 김장 비용이 상승할거라는 예상과 달리 김장 부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김장 비용이 전년대비 4.3% 하락했기 때문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조현아 팀장은 "지난달까지 가격이 상승하던 배추와 무가 10월 이후 기상호조와 가을배추 출하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으며 "김장처럼 대량의 야채 구입시 소량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가격면에서 저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