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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 안면도 개발사업 21일 분수령, 도하언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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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9 13:4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의 추진여부가 21일 판가름 난다는 본지기사와 관련해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21일은 충남도가 사업자에게 재연장을 승인한 사업보증금 납부기한의 마지막 날이다.

'KPIH안면도’는 이날 1차 투자 이행보증금 100억원 가운데 10%인 10억원을 내야한다.

나머지는 내년 1월18일까지 이다.

애초 이달 11일까지였던 납부 기한이 2달 뒤로 미뤄진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21일은 본사업의 분수령이 되는 기점인 것이다.

행여 납부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해지수순에 들어간다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른바 사업 추진의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충남도가 특혜 논란을 받아가면서도 납부 기한을 연장한데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 것이다.

안면도 사업이 무산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는 이유이다.

"KPIH안면도가 사업의지가 있다면 납부하지 않겠나"라는 막연한 기대도 그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향후 사업이 험로 또는 좌초를 겪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도가 짊어질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 파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시행착오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천혜의 관광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도하 언론의 지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며, 후속대안은 없는지 곰곰이 따져볼 시점이다.

안면도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에 1조 8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는 198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이다.

최근 들어서는 안면도 연륙교 건설과 서해안 철도망구축 등 크고 작은 호재가 잇달고 있지만 정작 안면도개발사업은 예전 그대로여서 실망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사업자 ‘KPIH안면도’의 향후 행보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하지만 전후사정은 ‘ 아니올시다’ 이다.

기본계획수립이후 최초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위한 본 계약이 체결됐지만 한달여 만에 무산되면서 충남도의 행정력 부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지 오래다.

우여곡절 끝에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 결과는 하루 뒤면 판가름 날것이다.

문제는 향후 원활한 추진일정이다.

던져진 주사위가 제대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추진의지에 앞서 보다 세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세밀한 검토는 21일 이후의 일정을 일컫는다.

사업자 ‘KPH 안면도’에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진만큼 21일은 무난히 넘어갈 것으로 여겨진다.

변수는 내년 1월18일까지의 1차 투자이행보증금 90억원의 납부 여부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간 반복하고 있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는 것이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5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본 사업은 현지주민은 물론 도민모두의 최대 관심사”라며 흔들림 없는 강력한 추진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충남도 30여년의 숙원사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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