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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충청신문 물절약 캠페인] 06. 충남 지하수 총량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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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이 동 익 지하수지질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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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9 19:06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선제적 가뭄 대응 ‘지하수 총량관리’로 미래 수자원 가치 확보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이동익 지하수지질부장

"전국 지하수 시설수 169만165개소
충남은 약 17%인 28만 7131개소로 전국서 가장 많지만
전국 최초 지하수 종합정책인 지하수 총량관리제로 
과학 · 체계적 관리 도모"

 

◼ 지구온난화 기상이변 심각
IPCC(세계기상기후와 유엔환경계획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협의체, 2014)의 기후변화 보고서에 의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될 경우 21세기말에는 현재보다 폭염일수가 64.7일 증가(현재의 7.2배), 기온은 6℃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국지적인 극심한 가뭄, 집중호우 등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12년에 충남 서북부 지역에 102년만의 큰 가뭄 발생 후 한반도내 가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 가뭄 대책 시행
가뭄으로 인한 지하수 조사·개발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964년 영남지역 가뭄을 계기로 최초 정부주관으로 지하수조사를 시행했고, 1965년 경기일부지역의 가뭄발생에 따른 대통령 특별지시로 농업용수개발계획을 수립했다.
1968년에는 호남지역의 극심한 가뭄발생으로 지하수 개발사업을 전담하는 지하수개발단(대통령 훈령 제23호,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신)를 설립해 가뭄극복에 기여했다. 
이후 지하수개발공사(1968년 12월, 법률제2080호)가 설립, 현재의 한국농어촌공사로 이어져 오면서 전국의 상습적인 가뭄해소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이렇듯 1960년대부터 개발되어, 이용중인 전국 지하수시설수는 총 169만165개소이고, 이용량은 약 33억8400만톤이다(지하수조사연보, 2018, 국토교통부).
이 중 충남지역의 지하수시설 수는 약 17%인 28만7135개소로 전국광역시도 단위 중 가장 많은 시설이 설치돼 있고, 이용량은 약 11%인 3억9700만톤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 충남 지하수 현황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하수시설과 전국 네 번째(11.7%)로 지하수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충남지역은 전체 지하수시설 28만7135개소 중 관정 구경이 50mm 이내인 소규모 시설이 28만3218개소(98.6%), 우물깊이 60m 이내 천부 지하수시설이 25만2091개소(87,8%), 양수능력이 100㎥/일 이하인 지하수 시설 수가 27만 7817개소(79,8%)로 대부분 가뭄에 취약한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지하수조사연보, 2018).
반복되는 가뭄에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하천바닥도 고갈, 용수확보가 어려워 정부에서는 한해 대책 지하수개발 예산을 집중 투입하지만 상습가뭄발생지역의 지하수 부존성 불량으로 폐공이 발생하는 등 용수확보에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지하수부존성이 극히 불량한 지역의 과거 지하수 개발 실적자료(실패공 DB) 등 체계적인 자료 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특정 온천지역이나 하천변 시설농업단지에 집중적인 지하수 이용으로 수위저하 및 수원고갈이 나타나고 있어 지하수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 전국 첫 지하수 총량관리제 도입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최하위던 충남은 도민의 물 복지 향상을 위해 충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함께 2013년 충남도 지하수관리계획 수립,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계획하고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충남도청 물관리정책과).
지하수 총량관리제는 충남지역에 부존되어 있는 지하수자원의 총량범위를 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이용·관리하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지하수 스마트관리시스템 도입, 공공관정 스마트관리를 위한 QR코드 부착,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이용현황조사를 실시하여 충남지역 특성에 맞는 지하수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특히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시행한 공공 및 대용량 지하수 현황조사결과 충남지역에 저평가되고 있는 대용량의 공공지하수를 발굴하였고, 이는 긴급 가뭄 발생 등 비상시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공관정 리모델링을 추진하여 이용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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