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이 2년 연속 60점대를 유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늘면서 평균가점이 올 60.8점으로 최근 청약열풍을 그대로 반영했다.
20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11월초까지) 대전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은 지난해(60.4점)보다 약 0.4점 높아진 60.8점을 기록, 2년 연속 60점대를 보였다.
비규제지역인 대전은 최근 10년 동안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지인 투자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분양시장으로 청약 수요가 몰렸다.
대전의 평균 최저가점은 56.6점, 평균 최고가점은 71.8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 분양한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아이파크 2단지 당첨 평균가점은 69.0점으로, 전용 84㎡면적에서 84점 만점 당첨자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대전아이파크 1단지 당첨 평균가점은 69.0점이었으며, 최저가점은 64.0점, 최고가점은 82.0을 보였다.
최근 148대1의 청약경쟁률로 보인 중구 목동더샵리슈빌의 당첨 평균가점은 67.0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점은 61.0점, 최고가점은 81.0점으로 높게 나왔다.
세종도 당첨 평균가점이 작년(49.6점)보다 무려 6점이 상승한 55.7점을 기록, 타 지역들보다 높았다.
충남지역 아파트 당첨 평균가점은 작년(48.7점)보다 2.4점 높은 51.2점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의 당첨 평균가점은 48.8점으로 작년보다 8점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40점대를 보여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전용 85㎡초과 면적의 평균가점은 전용 85㎡이하보다 더 높았다. 전국 전용 85㎡초과 평균가점은 55.5점으로 60~85㎡이하(52.9점)와 60㎡이하(49.2점)보다 2~6점 가량 더 높았다.
올해 중대형 가점제 물량이 나온 5곳 중 서울이 평균가점 64.3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세종(54.8점), 부산(53.3점), 경기(52.2점), 대구(41.0점) 순으로 평균가점이 높았다.
전용 85㎡초과 당첨자 선정은 공공택지이거나 규제지역이면 30~50%까지 가점제로 뽑고, 나머지 물량은 가점제에서 떨어진 청약자 대상으로 추첨해서 선정한다. 11월 6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100% 추첨제로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