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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센트럴파크, '휴식·체험·교육' 세 마리 토끼 잡을까

다음달 중 '시민설명회' 개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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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1 18:42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21일 지역 언론인들과 함께 둔산센트럴파크 조성대상지를 직접 순회하면서 사업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사진=한유영 기자)
대전시는 21일 지역 언론인들과 함께 둔산센트럴파크 조성대상지를 직접 순회하면서 사업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사진=한유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서구 둔산동 등에 단절되어 있는 공원, 녹지 공간을 한 축으로 연결하는 둔산센트럴파크(가칭) 조성 사업으로 시민 휴식·체험·교육 공간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21일 지역 언론인들과 함께 둔산센트럴파크 조성대상지를 직접 순회하면서 사업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대전세종연구원 염인섭 박사는 "둔산 일대 근린공원들은 시민들의 정서적인 휴식공간의 역할을 하는것이 아니라 도시 경관상 보기에 좋은 공원"이라며 "녹지 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민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공원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에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이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방역부터 시청 북문 넘어까지 1㎞ 넘게 이어지는 5만 4466㎡ 규모의 보라매공원은 과거 공군 비행장이었던 역사성을 살리는 스토리가 있는 전시 및 체험공간으로 조성해 공군역사 홍보와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5억여 원으로 내년 설계용역비, 1차 조성비로 8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현재 보라매공원에 배치된 3대 항공기를 포함, 지난 4월 대전시-공군의 항공기 무상대여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수송기, 전투기 등 5대가 추가로 전시된다.

특히 길이 20m가 넘는 수송기 내부에는 VR체험, 공군홍보공간, 카페 등이 들어서며 헬기에는 탑승체험을 위한 전면 스크린설치, 헬기 바닥 입체 포장 등으로 시민 체험·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샘머리공원은 콘크리트 바닥면을 걷어내고 잔디광장, 빗물정원 등을 조성하며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면을 줄여 강우 유출을 최소화하고 물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을 집대성한 '빗물체험학습장'으로 조성된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관통할 예정인 둔지미공원은 대중교통 환승거점이자 생태공원으로 꾸며지며 현재 폐쇄돼 있는 정부대전청사 자연마당~샘머리 공원을 잇는 지하보도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되는 등 시민 휴식,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하지만 최근 시의회 행감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 다수 의원이 "원도심은 시가지에 공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공원이 많은 서구에 막대한 세금으로 또 공원을 조성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전임 시장들이 검토했다가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교통문제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포기한 적이 있다. 지금이라도 사업추진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시민 리빙랩과 함께 시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 최적의 계획안을 마련해 시대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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