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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이틀째 이용객들 불편 호소

잦은 열차 지연·취소… 열차운행 평상시 75%도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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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1 16:23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21일 대전역을 찾은 승객들이 예매를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21일 대전역을 찾은 승객들이 예매를 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있다.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철도역을 찾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역을 찾은 45대 승객 김씨는 "표를 예매 했는데 열차가 취소라서 다음기차를 기다리는 중이다"라며 "파업도 좋은데 최소한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파업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철도파업으로 축소 운영중인 매표 창구에서는 한때 열차의 정상출발 여부를 묻는 손님과 표를 구하려는 손님이 뒤엉켜 긴 대기줄이 발생했다.

무인매표소에서 만난 40대 박씨는 "파업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이렇게 기다릴 줄 몰랐다"면서 "차라리 그냥 버스를 타고 가는게 나을뻔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대전역 전광판에는 열차의 지연이나 취소된 상황이 계속 안내되고 있으며 줄이 길게 늘어선 매표 창구에서 표를 구하지 못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기준 열차운행 현황은 평시 대비 74.8%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KTX와 일반열차는 각각 69.5%, 60.9%에 그쳐 이용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한국철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에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이 동참함에 따라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시행했다.

우선 매표업무의 경우 대체인력으로 62개 창구 중 34개 창구를 운영하고, 여행센터 창구를 임시 운영해 현장 판매를 돕도록 했다.

임시운영 대상역은 서울, 용산, 청량리, 영등포, 수원, 광명, 천안, 대전, 동대구, 대구, 부산 11개역이다.

또한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는 긴급 상담을 제외하고는 24시간 ARS로 운영한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공항버스와 출국 수속 서비스는 파업 기간 운영이 중지됐으며 열차 승무와 관련해서는 KTX에 대체 안내 인력을 투입하고 주요 역 홈안내 강화와 함께 승하차 등 안전 업무에 주력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승차권 구입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 '코레일톡', 자동발매기 우선 이용해 달라"며 "문의 사항 발생 시 홈페이지나 역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지만 고객 서비스에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점 넓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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