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자는 지속적인 감소와는 달리 혈액 수요는 늘어나고 있어서(수혈자의 증가) 수혈용 혈액 부족 현상은 이제 만성화가 되는 실정이다.
또한 첨단 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혈액을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대체하여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헌혈은 사회를 위한, 또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적정량의 혈액을 유지하는 방법으로는 가장 수혈용 혈액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30대 이상의 연령층으로부터 헌혈자 모집을 확대하는 것이기에, 중장년층의 자발적 헌혈 참여는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청지역 다수의 민간 기업체들의 중장년층 헌혈 참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는 분기마다 생명나눔 헌혈 운동에 참여하고, 기관 내부적으로 헌혈증을 기부를 독려해 2005년부터 9713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또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세메스 주식회사 또한, 2009년부터 2400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했고, 헌혈로 사내 봉사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헌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1일에는 CJ제일제당 논산공장과 공주공장도 근무지 바로 앞에 헌혈 차량을 주차하면서,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며 적극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찾아가는 헌혈차량을 통해 헌혈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의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손일수 적십자 혈액원장은 "저 출산 고령화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헌혈자 모집이 감소하는 시기에 이와 같은 중장년층 중심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는 매우 뜻깊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