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올 겨울은 평년보다 덜 춥지만 때때로 낙폭이 큰 추위나 강한 한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2일 대전·세종·충남지역 3개월(12·1·2월) 전망을 발표하고 "올 겨울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어 기온 변동성이 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기온 상승요인으로는 서인도양과 서태평양 해수면온도가 30℃ 내외로 동아시아 대기층에 온난한 고기압성 흐름과 기온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북극해 얼음면적이 여전히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대기 상층에 고기압성 흐름이 발생해 북쪽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해 일시적 추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 겨울 강수량은 12월과 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고 1월에는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김충렬 기후서비스과 과장은 "북서풍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7개의 태풍으로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이 평년 대비 74.5% 수준으로 심한 기상가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