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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면도 사업보증금 10%납부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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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4 13:30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좌초위기에 놓였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큰 고비를 넘겼다는 도하 언론의 논평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과제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른바 새 국면을 맞고 있는 것이다.

크고 작은 우려 속에 투자이행보증금 10%를 납부, 향후 일정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청신호는 고비를 넘었다는 무언의 메시지이다.

충남도는 지난 21일 안면도 개발사업자인 ‘KPIH안면도’가 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원 중 10억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21일은 충남도가 ‘KPIH안면도’사업자에게 재연장을 승인한 사업보증금 납부기한의 마지막 날이다.

이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인지 오래다.

납부이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실상 해지수순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경고도 그중의 하나이다.

말 그대로 원활한 사업추진의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1일은 그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인 셈이다.

도하언론은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충남도의 특혜 논란에도 불구, 납부기한 연장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을 일단 해소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무산은 말 그대로 실패를 의미한다.

이를 둘러싼 논란을 딛고 고비를 넘겼다는 것은 고무적인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50여일 뒤의 추가 이행여부이다.

'KPIH안면도'는 내년 1월 18일까지 나머지 90억원을 납부해야한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엿보인다.

송동훈 KPIH안면도 대표는 “유성터미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안면도 개발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다 나머지 잔금도 앞당겨 납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실로 의미심장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의 시행착오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천혜의 관광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지 오래다.

안면도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에 1조 8000억 원을 투입해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는 지난 198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안면도 개발사업은 이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것이 전철의 연속일지, 아니면 말 그대로 지속적인 청신호를 연출할지는 미지수이다.

'KPIH안면도’ 의 향후 행보에 도하언론과 지역주민 그리고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최종 결과는 50여일 뒤 판가름 날것이다.

던져진 주사위가 제대로 돌아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사업자대표의 강한 의지는 남다른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본지는 사설을 통해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간 반복하고 있는 안면도개발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재차 지적한바 있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현지 태안주민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이다.

오랜 기간 갈망해온 충남도 30여년의 숙원사업인 것이다.

그 시발점인 투자이행보증금 10% 납부가 도하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그 기대와 바람이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 볼일이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또다시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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