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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성료, 그 의미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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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5 11:5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교육청이 주관한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가 3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공적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핵심은 적극적인 참여와 알찬 프로그램으로 요약된다.

전자의 경우 그 규모가 가히 전국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23일 열린 이번 박람회에 다녀간 대전 지역 유·초·중·고·특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 타 시·도 참여자는 7000여명에 달한다.

그 열기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후자 또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교육을 전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로 가득했다는 전언이다.

'공감 in 상상! 대전미래교육을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술제와 문화제 중심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이 주효한 결과이다.

미래교육과 학교혁신 등을 주제로 한 교육변화에 대한 공감과 함께 대전교육 정책의 상상과 담론의 장으로 펼쳐졌다는 것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올해에 이어 내년 대전미래교육박람회는 연구학교 박람회, 노벨과학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추가 통합해 학교업무를 경감하고, 대전교육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수있는 통합박람회를 추진하겠다”고 부연 강조한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 시점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재차 거론할 필요가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30년 성인이 될 학생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으로 ‘학생 행위주체성(student agency)’을 꼽으며 이를 기르기 위한 미래 교육정책을 구상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학교 교육’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규정하고 역량을 키우는 유일한 통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른바 급변하는 사회를 헤쳐 나가기 위한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OECD가 전망한 2030년 미래사회는 훨씬 더 복잡하고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

세계화와 기술발달의 가속화로 새로운 환경·경제·사회 문제가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의 전례 없는 혁신은 ‘인간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사회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이 추구해야 할 지향점에도 변화가 생겼다.

교육 2030은 개인의 삶의 질, 사회의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이 교육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OECD가 주목한 역량은 ‘학생 행위주체성(student agency)’이다.

학생 주체성이란 적극적인 참여로 사람·환경 등에 더 나은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려는 책임의식을 갖는 성향을 말한다.

학생들이 변화의 주체가 될 때 주변 환경과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시 말해 교육 2030은 ‘변혁적 역량’을 주문하고 있다.

국내 교육과정에서도 진지한 숙고가 필요한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급격한 사회 변화와 생존 전략으로 우리의 공통된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이다.

설교육감이 앞서 언급한 통합박람회도 그 일환으로 여겨진다.

교육은 크게 학교교육과 사회교육 그리고 평생교육이 있다.

그 이념과 본질, 체계가 다르지만 지향점은 하나이다.

미래를 겨냥한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과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2019 대전미래교육박람회’는 그 체계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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