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는 지난 4월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에 7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날 음악회는 학생들의 참여를 넘어 교사, 시설관리주무관, 원어민교사 등 다양한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공연은 3학년 김희선 학생 외 10명으로 구성된 댄스팀 ‘언타이틀’의 신나는 댄스 무대로 포문을 열었고 두 번째로 원어민교사 린 데영(Ryn Deyoung)이 무대에 올라 영화 ‘위대한 쇼맨’ 삽입곡으로 유명한 로렌 알레드의 ‘네버 이너프(Never Enough)’와 권진아의 ‘끝’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펼쳐진 세 번째 무대는 학생과 교직원의 감동적인 협업 무대로 큰 호응을 끌어냈다.
또한, 최경희 교사의 색소폰과 양승준 주무관의 해금 합주로 추억의 노래 ‘등대지기’가 시청각실에 울려 퍼지자 연주자와 관객들은 마치 손에 손을 잡은 듯 하나 되는 풍경이 연출됐다.
앙코르곡으로 3학년 박지은 학생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양승준 주무관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해금연주와 최경희 교사의 ‘진천여중 앞에서’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며 진한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이종우 교사가 ‘사랑했어요’를 열창하며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양승준 주무관은 “오늘 들려준 해금 연주곡은 우리 진천여중 학생들이 오순도순 얘기하며 등교하고 삼삼오오 웃음 지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선택한 곡이다”며 “2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느낀 즐거운 기억과 소회를 담은 연주를 하게 돼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인숙 교장은 “학생, 교직원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가슴 뭉클하고 따뜻한 연주회였다”며 “진천여중에 문화의 단비를 내려주는 음악회가 더욱 풍성하게 꾸려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달 18일 올해 마지막 공연이 될 ‘제8회 함께하는 음악회’는 충북교육청 교직원 오케스트라와 진천여중 관현악반의 갈라 콘서트가 예정돼있어 한껏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캐롤송 등 다양한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