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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조기에 녹조 탐지하는 초분광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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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8 16:38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제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에 초분광(超分光)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 대청호 녹조를 원격 탐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제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에 초분광(超分光)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 대청호 녹조를 원격 탐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ETRI)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드론을 이용해 원격으로 수질을 분석하고 인공지능으로 녹조(綠藻) 발생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로써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녹조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고 국민 식수원 안전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제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에 초분광(超分光) 기술이 들어간 카메라를 탑재, 대청호 녹조를 원격 탐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드론을 이용하기에 수역 전반을 살피며 녹조를 측정할 수 있다. 이로써 강이나 하천에서 발생되는 녹조의 이동, 확산 및 분포 등 전체적인 발생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기가 쉬워졌다. 특히, 위성이나 항공기에 비해 저비용·고해상도로 쉽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획득한 데이터는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7일 후 어느 지역에 조류가 대발생 할지 예측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연구진은‘초분광’기술로 녹조 원격 탐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 영상이 빛의 삼원색(RGB) 3종류로 구분되는 것과 달리 초분광 기술을 이용하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을 잘게 쪼개어 200개 이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물체의 성분을 더욱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군사, 환경, 의료, 헬스케어 등 응용분야가 넓다.

육안으로는 보통의 수질이더라도 대청호나 금강 주변을 드론 영상으로 촬영해 초분광 기술로 분석해 보면 녹조 수준이 관심, 경계, 대발생 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손쉽게 알 수 있다. 녹조의 빛 스펙트럼을 이용해 현재 상태가 어떠한지 실시간 디지털화가 가능한 셈이다.

향후 연구진은 관련 부처와 협의를 통해 드론 탐사 정책을 설정하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대청호 녹조 실시간 모니터링 맵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분석 성능을 고도화하여 조류예측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고가의 초분광 센서 국산화, 센서의 중량 및 크기를 감축하기 위한 연구도 2022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회문제해결형 사업 중 ETRI 지원사업 프로그램인 '직독식 수질복합센서 및 초분광영상 기반 시공간 복합 인공지능 녹조 예측 기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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