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이정수 중구의회 의원이 집행부를 향해 “"중구의 당면문제는 축제나 구민회관 건립 등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29일 열린 제22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 구의원은 구정질문을 통해 구청장 공약사항, 원도심 활성화, 건설 분야 등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 구의원은 "흉물스러운 메가시티건물 문제 등 도심황폐화를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된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무수동 치유의 숲 진입도로 개설사업 집행률은 2016년 98%, 2017년 17%, 2018년 4%로 타 구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사업추진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효동 109-1번지 일원 도로개설사업은 보상비만 집행하고 사업을 중지해 그 피해가 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도 예산에도 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은 사유가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 구의원은 박용갑 중구청장 공약사항인 구민회관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다.
그는 "내년 7월이면 공원일몰제로 공원이 축소되는데도 불구하고 서대전 시민공원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은 하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정안정화기금도 의회와 긴밀한 소통만 있었다면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회와 적극 소통하고 사업추진 시 충분히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