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하람 기자 =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은 여성의학·비만센터의 백선은·유정은 교수 연구팀이 가천대학교(강기성, 김창업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갈근 추출물의 갱년기 대사질환 개선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 SCI(E)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4.6)’에 게재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백선은·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갱년기 동물모델 실험과 네트워크 약리학적 기전예측을 통해 갈근 추출물의 갱년기 대사질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난소절제술에 의해 폐경이 유도된 흰쥐모델에게 갈근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난소절제 후 증가한 혈청 지질인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 평가지표인 GPT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PPAR-γ의 발현은 증가했다.
또한 네트워크 약리학을 통한 기전예측을 통해 갈근 추출물의 활성성분들이 에스트로겐 정보 전달 경로를 비롯한 여성호르몬 관련 경로에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의해 수행됐으며,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Investigating the Systems-Level Effect of Pueraria lobata for Menopause-Related Metabolic Diseases Using an Ovariectomized Rat Model and Network Pharmacological Analy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백선은 교수는 “갱년기 대사질환 예방 및 치료가 중요한 만큼,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의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갱년기 대사질환에 대한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