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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버스용 기가급 와이파이 기술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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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29 14:16
  • 기자명 By. 박진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대전시청 인근에서 시내·고속버스 등 차량용 와이파이 통신시스템을 이용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대전시청 인근에서 시내·고속버스 등 차량용 와이파이 통신시스템을 이용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ETRI)
[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국내 연구진이 버스에 달린 와이파이(Wi-Fi) 속도보다 120배 빠른 차량용 통신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로써 국민들이 원활하게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며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진정한 초연결 시대를 체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대전시청 인근에서 시내·고속버스 등 차량용 와이파이 통신시스템을 이용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2GHz 대역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와 지상 기지국을 연결하는 백홀 통신망 기술을 개발하고 이 기술을 움직이는 네트워크라는 뜻의 MN(Moving Network) 시스템이라 명명했다.

ETRI의 MN시스템은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빔포밍(Beam Forming) 기술과 여러 개의 빔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빔스위칭(Beam Switching) 기술 등 원천기술을 보유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연구진이 개발한 기지국 시스템과 차량단말용 시스템을 각각 대전시청 인근 건물 옥상 등 시야각이 잘 나오는 3곳과 차량에 설치했다. 대전지방법원 근처 도로를 운행하며 통신성능을 확인하고 대전시청 앞에선 시험차량에서 기지국 인근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을 진행하며 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연 결과 기지국 장치와 차량 단말 간 최대 2.4Gbps 전송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재 버스 와이파이에서 제공되는 20Mbps 속도를 최대 120배까지 높일 수 있는 전송속도다.

시험에 따르면 기지국과 차량단말의 거리 500m에서도 최적의 성능이 검증됐다. 따라서 500미터 단위로 기지국을 설치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기지국 안에서 주행하는 10대의 버스에 대당 240Mbps급으로 총 100명이 동시에 24Mbps로 나누어 쓸 경우 고품질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시제품 완성도를 높여 2022년까지 모든 버스에서 1Gbps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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