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마늘의 알린 함량을 12% 이상 높였다고 1일 밝혔다.
알린은 항암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토양이 아닌 식물의 잎 표면에 액상유황을 뿌리는 액상유황 엽면시비 방법을 적용했다.
'홍산' 품종에 0.3% 액상유황을 5월 상순경 1회 엽면시비했는데, 알린 함량이 기존보다 12.6% 늘어난 45.9mg/g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엽면시비 시기가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이 적합하며, 액상유황을 2회 이상 살포했을 땐 알린 함량이 오히려 감소하니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충남 재래종인 육쪽마늘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며 "조속히 도내 마늘 재배 농가에 기술을 보급하고 특화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해 농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액상유황 엽면시비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연구소(041-635-6441)로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홍산 마늘은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항산화 물질인 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