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의 이 같은 행동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변혁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 신당창당을 위한 기획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변혁대전창당기획단은 김태영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단장을 맡고 김형권, 조건희, 이지훈, 이상호 씨가 기획위원을 맡았다.
또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은 실무지원본부장, 윤석대 전 시당위원장은 자문위원장을 맡는다.
특히 기획단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비교적 젊은층이 참여했다.
변혁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월 초 창당 작업을 완료할 예정으로 4일 당명을 발표하고 8일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통해 당원모집에 들어가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태영 단장은 "바른미래당은 이미 사당화 돼 중도개혁보수라는 창당정신마저 소멸돼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며 "사리사욕에 혈안이 된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의지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낡은 질서와 이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공정의 시대를 열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로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영 논리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경제를 파탄으로 이근 세력들과 당당히 결별하고 정치 본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변혁의 길로 가고자 한다"며 "국민적 갈망을 결집해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석대 자문위원장 역시 "수도권과 충청도는 민심이 비슷하다"며 "선거제도와 통합논의 주도권은 변혁이 쥐게 될 것이고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한 지지율을 얻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변혁은 이날 대전 뿐 아니라 부산과 인천, 경남 등에서도 신당기획단 발족을 알렸다.
충남과 충북 등 충청지역 역시 빠른 시일 내 창당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변혁 소속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의 탈당러시가 다음 주 예정돼 있는 발기인대회와 국회 본회의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