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에 따르면 중동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는 지난 4일(현지시각) 바레인 수도주인 마나마주에서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주지사와 회담을 나눴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의 경제·산업·역사·문화 등을 소개하며 "바레인과 한국은 1976년 수교를 맺은 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친근감을 표했다.
특히 양 지사는 "중동의 관문인 바레인의 마나마와 충남이 깊은 관계를 맺고 양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도와 주의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히스함 주지사는 "인적 교류를 기반으로 관계를 좀 더 튼실하게 다진 뒤 충남과 마나마가 한-바레인의 첫 지방외교 사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 양 지사는 보건의료 분야, 바이오 소재 산업, 할랄식품 중동 진출 등과 관련해 마나마를 비롯한 바레인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히스함 주지사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양 지사와 히스함 주지사는 교류·협력 '카운터 파트너'로 홍만표 아주팀장과 유수프 아쿱 로리 전략산업과장을 각각 지목하고 관계를 실무적으로 풀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양 지사는 내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히스함 주지사와 모하메드 의장이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바레인은 중동 걸프 해역 중심부 본섬과 36개 도서로 이뤄졌으며, 면적 778㎢(충남의 10분의 1), 인구 164만명이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이고 지리적 이점과 유연한 제도 운용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 진출 관문으로 부상 중이다. 수도주인 마나마는 면적 30㎢에 인구 41만명이다.
아울러 천안 단국대병원과 바레인왕국 킹하마드대학병원도 손을 맞잡았다.
단국대병원과 킹하마드대학병원은 이날(현지시각) 국제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의향서에 따라 두 대학병원은 의학 교육·연구 분야, 기타 학문적 이해와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교류·협력에 나선다.
도는 두 대학병원이 원활하게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편다.
의향서 교환식에서 양 지사는 "단국대병원은 한국 중부권 최고 의료진과 최첨단 시스템을 보유한 한편, 걸프협력회의국가연구소를 운영하고 중동학과를 개설하는 등 중동 진출에 관심이 많은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킹하마드대학병원은 왕실법령에 따라 보건최고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바레인 최고 병원이다. 암 치료를 위한 종양학센터(국립암센터)도 운영 중이다.
단국대병원은 809개 병상에 의사 338명 등 1682명이 근무 중이고 심장혈관센터, 건강증진센터, 국제진료센터,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충남 닥터헬기, 암센터 등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