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의 경우 보급률 20%대에 이용률도 저조했다.
도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장애인 이동권 실태 조사'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기준 도내 장애인콜택시 등 특별 교통수단은 모두 121대로, 법정 대수(131대) 대비 92.4%를 기록했다.
도내 저상버스는 2018년 기준 목표 대수(271대) 대비 22.9% 수준이다.
이용률은 장애인콜택시와 저상버스가 각각 54.5%, 23.7%로 나타났다.
이용 시 불편 사항에 대해선 장애인콜택시는 '원하는 시간에 예약의 어려움'이 45%, 저상버스는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가 없음'이 41.9%로 각각 가장 많았다.
이들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이유로, 병원치료, 장애인 단체나 복지관 이용, 직장 출퇴근 등이 꼽혔다.
용역 보고서에선 이같은 결과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저상버스 확대 도입, 임차택시 등 특별 운송수단 확대, 휠체어·시각장애인을 위한 보도시설 개선, 무장애 환경인증제 확대, 교통약자이용시설 정보 관리 제공, 영상전화기 확대 설치와 수화통역사 배치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저상버스와 장애인콜택시 종사자 인권교육 실시, 충청남도장애인이동권증진조례 개정을 통한 장애인이동권 실태 정기 조사 등도 제안했다.
김혜영 도 인권센터장은 "보편적인 운송수단인 저상버스와 시외버스는 도입 대수가 낮아 이용 시 불편한 점이 많다"며 "도와 함께 장애인이동권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