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대전의 한 대학 교수는 알고 지내던 A대학 전직 총장에게 "중국에 있는데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교수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생각해 아무 의심 없이 해당 계좌에 2만 위안(한화 339만원 상당) 가량을 송금했으나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전 총장이 아닌 지인이나 가족 행세를 하며 돈을 가로채는 피싱 일당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시기 B대학 교직원도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B대학 현직 총장이 "위안화가 급하게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보낸 것이다.
수상하다고 느낀 교직원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할 결과 사기로 확인돼 금전적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16개 대학에 메신저 피싱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카카오톡 상대 계정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