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참전용사들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참전 유공자 및 보훈 관계자, 발굴에 참가했던 장병 100여 명이 참여해 유해 발굴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헌시 낭송,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발굴유해 운구와 봉송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10월 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개토식을 열고 6·25전쟁 당시 국군과 미1기병사단, 미25사단 27연대가 북한군 2·3사단, 203전차연대를 맞아 격전을 벌였던 영동군 산이리 일대에서 1일 평균 100여 명을 투입해 4주 동안 유해발굴을 추진한 결과 올해 총 4구의 부분유해와 유품(탄피 등 47종 203점) 등을 발굴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미1기병사단 5연대 소속 델버트 G. 엘더 상병의 인식표가 발굴되기도 했다.
고창준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어디에선가 계실 호국 영웅들을 끝까지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배 전우들의 거룩한 호국정신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국수호에 헌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DNA 시료 채취가 매우 부족한 상태인 만큼 유가족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37사단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충북지역에서 총 17구의 유해와 5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