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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여성 정책에 힘 쏟는다

1300억 들여 여성어업인 역량 강화 추진·여성항일독립운동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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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2.15 18:5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남 내포 홍예공원에 건립된 항일독립운동여성상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 홍예공원에 건립된 항일독립운동여성상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도가 여성 어업인의 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여성 항일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등 여성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13일 홍성 J컨벤션웨딩홀에서 '충남 여성 어업인 역량 강화 아카데미'를 열었다.

도는 이날 충남여성어인연합회 등과 여성 어업인의 인력·정보 교류 등 협력 체계 구축과 관련 시책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손을 맞잡았다.

특히 도는 여성 어업인의 전문성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1371억원을 들여 3대 전략·15개 중점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는 "여성 어업인의 역량 강화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의 성 주류화를 실현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양성평등 참여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여성 수산리더 양성과 지원 확대, 여성 어업인 쉼터와 화장실 확충, 지역보건소 연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 여성 어업인 전문성 강화와 삶의 질 향상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내 여성 어업인은 모두 9517명으로, 전체 어업인의 52.9%를 차지한다.

이날 내포 홍예공원에서는 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의 뜻을 기리는 '항일독립운동여성상' 건립 제막식이 이뤄졌다.

항일독립운동여성상은 독립만세운동을 벌이기 전날 한복을 입은 100년 전의 여성이 등불을 비추고 교복을 입은 오늘날의 여성이 독립선언서를 찍어내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배경으로 설치한 화강석 기둥에는 항일 여자독립선언문 전문과 공식 서훈을 받은 여성 독립운동가 472분의 이름을 새겼다.

여성상은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만들었고 청동·오석·화강석을 사용했으며, 최대너비 600㎝, 최고높이 200㎝ 규모다.

양 지사는 "독립유공자는 남성이 1만5353명인데, 여성은 472명으로 3%에 불과한 수준"이라면서 "대한민국 여성의 독립운동은 드러나고 밝혀지지 않았을 뿐, 우리 역사 구석구석에 묻혀 있다"고 소개했다.

또 양 지사는 "이들은 가부장제와 사회·경제적 차별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며 "국가와 사회가 남성 여성의 차별을 두지 않고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유관순·김복순·김현경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우리 도에서 역사 속 사라져가는 유·무명의 독립운동여성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막식에 이어 충남도서관에서 여성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와 도내에서 활약한 여성 독립운동가를 중심으로 학술토론회가 열렸고 항일여성독립운동 초상화 특별전 '오늘, 그들 여기에'도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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