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인사, 중구 부구청장 '공석'
대전시 인사, 중구 부구청장 '공석'
  • 황천규 기자 lin3801@dailycc.net
  • 승인 2019.12.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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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자체 승진인사”…시 "연말까지 시한 있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가 1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 정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중구 부구청장 자리를 빈자리로 남겨놓은 사태가 발생했다.

자치구 부구청장 자리는 3급(부이사관)으로 그동안 시에서 발령을 내왔다.

하지만 중구가 시와 자치구 간의 인사교류 관례를 어기고 자체 승진을 고집하면서 시가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정윤기 부시장은 이날 인사브리핑에서 "연말까지 시한이 있으니 중구와 조율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중구 부구청장 자리를 제외한 3급 승진자 4명을 발표했다.

당초 행정직 4명, 기술직 1명 등 총 5명의 승진이 점쳐졌으나 1명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갑 구청장의 ‘마이 웨이’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그동안 여러 공식석상에서 구정에 익숙한 서기관(4급)을 자체 승진시켜 부구청장으로 임명해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해 왔다.

자체 승진인사는 모든 자치구가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관례라는 것이 있다.

앞으로 모든 자치구가 부구청장을 자체 승진시키겠다고 나서면 시는 반박할 명분이 없다.

그 단초가 중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정윤기 부시장은 “지방자치법상 부구청장 인사는 구청장 권한이다. 그러나 그 권한은 주민을 위해 쓰는 것”이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