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시절을 보낸 중구의 모습과 지금을 비교해도 별반 달라진 게 없어 안타깝다는 전병덕(47)변호사는 대전의 중심이었던 옛 중구의 영화를 되찾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전병덕 변호사를 16일 오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자신의 성장기 터전인 중구가 바라는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를 둘러보면서 변화에 대한 구민들의 열망을 읽었다는 전 변호사는 “중구를 문화·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으능정이 거리 등 있는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인구가 다시 모이고 상권이 살아 꿈틀거리는 중구는 만들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중앙부처 인맥과 순수한 열정을 오롯이 중구를 위해 받치겠다는 각오다.
사실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사심이나 명예욕없는 공적인 삶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이런 물음을 자신에게 수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결론은 할수 있다로 귀결됐다.
이는 주위의 응원과 격려 때문이었다. 항상 진솔하고 맑은 품성을 지켜보던 지인들이 등을 떠밀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단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개혁입법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는 그다.
“변호사로서 약자를 위한 활동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법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고 했다.
힘든 길이 되겠지만 정치판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서서 진정성 있는 정치를 펼쳐보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구는 나의 운명이고 가치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발로 뛰며 중구를 정치·경제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전 변호사는 태평중, 대성중, 대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했고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의소리특별위원회 공동단장과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