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전망은 전년보다 1.6p 하락한 82.1, 비제조업은 2.1p 하락한 80.8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2945곳을 대상으로 '2020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내년 새해의 최우선 경영목표로 '현상유지'(81.3%)에 경영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사업확장'(9.4%), '사업축소'(9.3%)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서 '현상유지'의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예상되는 경영애로로 '내수부진'(74.1%)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인건비 상승'(53.5%), '업체간 과당경쟁'(48.0%), '근로시간단축'(23.9%)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경제정책으로 '내수활성화 정책'(73.2%)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운영자금지원 등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6.2%), '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노동현안제도화 속도조절'(40.3%), '중소기업 판로지원'(26.7%), '규제개혁'(19.5%), '금리 및 환율안정'(1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하여 '나빠질 것이다' 응답은 36.0%인 반면, '좋아질 것이다'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국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그 요인에 대해 현 정부에서 강화되고 있는 '기업규제 강화'(65.5%)라고 응답하였으며 이어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변동 등 급격한 경제정책'(60.7%), '세계경제 하강국면'(28.9%), '미중 무역전쟁 영향'(26.5%)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중소기업인들은 2020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IMF(2.2%), OECD(2.3%), 모건스탠리(1.7%) 등 해외는 물론 KDI(2.3%), 한국은행(2.3%), 산업연구원(2.3%), LG경제연구원(1.8%) 등 국내외 9개 기관의 전망치를 산술평균한 경제성장률(2.1%) 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근로시간 단축 적용 등 노동현안, 내수침체 등 대내요인 뿐 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경제 전망이 어둡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전통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 중소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