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경찰이 24일 치안감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신임 대전경찰청장으로 부임한다.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그동안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옮길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경찰청으로부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전보발령 나며 황 원장이 총선 출마를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인재개발원장 전보가 일선에서 손을 떼게 한 것으로 사실상 면직을 위한 수순 밟기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최해영 신임 대전경찰청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최 신임 청장은 2007년부터 충북청 옥천경찰서장, 경기청 연천경찰서장,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인사담당관 등을 지내고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충남경찰청 1·2부장, 국무총리실(대테러지원센터) 파견, 서울청 교통지도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치안감으로 승진한 그는 경찰청 교통국장과 경기북부경찰청장을 거쳐 이번에 대전경찰청장으로 부임한다.